[6.13지선]전북도지사, 전라도 정도 천년 비전
[6.13지선]전북도지사, 전라도 정도 천년 비전
  • 특별취재반
  • 승인 2018.05.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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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이름만 들어도 벅차오르는 이름이다. 올 해로 전라도 정도 1천 년이다. 1018년 고려 현종때 이름 붙여진 전라도는 형태학적으로 세 개, 네 개로 나뉘었고 생리학적으로도 많이 달라졌다. 서로 나뉘고 변할수 밖에 없었던 장구한 세월, 앞으로 천 년 전북의 모습은 어때야 하나. 문화·경제·정치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인간중심의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더는 자조하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천 년의 첫번째 도지사를 꿈 꾸는 후보들이 갖는 비전을 들어 보자.

◆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이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터를 닦아 나가겠다고 했고 지금이 바로 기회라고 했다.

송 지사는 민선6기 4년동안 전북이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키워가는 내발적 발전 전략으로 전북을 바꿔왔으며 차별화된 정책을 만들고 추진했다고 자평했다.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이 중심에 있다.

새로운 천년 구상의 출발 역시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단연코 ‘전북의 대도약’이라고 송 지사는 말했다. 농식품생명·첨단부품·관광 등으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견인하는 새로운 생산성장거점으로 전북을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전북발전에 필요한 밑거름인 새만금 국제공항을 이뤄내 하늘길, 바닷길, 땅길을 활짝 열 것이며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적인 문화를 친인간적인 부가자원으로 발굴, 전환해 전북의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지사가 준비하는 전라도 천년기념사업으로 전라도 천년사 편찬사업을 통해 시대별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천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정체성을 확립토록 하겠다고 했다. 또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 전북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 전북산하 1000리길 조성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전북 대도약을 위한 정책협의기구도 운영할 계획이다.

◆민주평화당 임정엽

임정엽 예비후보는 우선 패배의식에 젖은 도민 자신감을 되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00년을 내다보고 새 밥솥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우리가 스스로 고함치고, 요구하고, 싸울 때라는 것이다.

임 후보는 새만금 조기개발은 대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며 종합물류, 신재생, 첨단산업 위주의 개발문제를 중앙정부와 담판 짓겠다고 했다. 전북만의 자생방안이 시급한데 대기업이나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으려면 분야별 강소기업, 마을기업 등을 육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진단했다.

임 후보는 에너지에 눈을 돌린다. 서해안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최적화된 환경이고 군산의 근로자들은 조선업과 자동차산업에 종사하던 기계설비산업의 전문 역군들이므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 창출, 에너지 주권 회복의 기회란 것이다.

청년재단 등을 설립해 청년과 시니어,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고하고 마을회사나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지속가능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생각이다.

임 후보는 전라도 정도 1천년을 맞아 전북의 정치와 경제, 사회 구조를 원점에서 진단해 큰 그림으로 그려나갈 생각인데 기초부터 다시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권태홍

권태홍 예비후보는 30년이 넘는 오랜 민주당의 정치독점으로 인해 정치적 무능과 부패가 일상화 되었다고 전북의 현주소를 적었다.

책임지는 정당정치, 건전한 정책경쟁은 부재하고, 집행부와 의회 간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도 없다고 했다. 그로 인해 경제는 낙후했고 양극화했으며 전북청년 유출은 심각한 상황이란 것이다. 전북정치의 보수화된 일당 독점구조를 과감히 혁신하고, 정의와 평등, 경제성장과 공유가 함께 하는 새로운 전북정치, 전북행정을 열겠다는 각오다.

권 후보는 노후화한 전북 경제·산업은 신재생에너지(산업)와 4차산업혁명,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4개 시군이 함께 잘 사는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사회적경제(마을기업·협동조합) 육성 등 사회연대 전략을 추진하고 협동조합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는 전북을 위해 아동부터 무상의료, 노후에 통합적인 공공건강복지돌봄체계를 제공하는 등 아동과 어르신이 행복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했다. 궁극적으로 전북의 정치·경제·행정·사회 전반의 체질변화 대책을 세우고 실현함으로써 사회적 불신을 극복하며, 전북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권 후보가 그리는 전북의 새 주소다.

◆ 민중당 이광석

이광석 예비후보는 역사 이래로 호남은 나라의 중심이었고 식량창고일 뿐만 아니라 나라를 구하고 역사를 이끈 항쟁의 중심지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북은 ‘호남의 배꼽’이라 일컬어진 호남의 핵심 지역이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그러나 지금은 낙후한 지역, 소외된 지역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만 들려올 뿐이어서 이제는 그 역사적 위상에 맞게 전북을 바꾸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했다. 멈춰버린 30년에서 ‘통일시대를 선도하는 전북’으로 새 시대의 당당한 주역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북 경제위기의 돌파구는 농업과 통일에 있다고 했다. 제조 산업 위기 극복 역시 통일에 있고 21세기 전략산업인 농업과 통일을 결합한 통일농업, 통일경제로 전북산업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업을 기반으로 식품·유통·문화 관광을 연계해 전북의 산업구조를 다시 짜고 남북의 전면적 경제교류확대로 전북을 통일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한과 백제로 이어진 유구한 역사문화, 근대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인 전북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를 가진 지역인 점을 높이 평가하고 통일을 선도하는 중심지로서의 전북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만들어 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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