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5.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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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사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모습
 “온 누리에 자비로운 세상을 만듭시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부처님 오신날은 본래 석가탄신일로 불리우며 초파일(初八日)이라고도 한다.

 올해로 불기 2562년을 맞는 부처님 오신날(5월 22일)을 기념하고자 전북 도내 각 사찰에서는 봉축법요식를 비롯해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을 나누기 위한 연등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17교구 본사 금산사(주지 성우 스님)는 22일 오전 11시 김제 금산사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봉축법회를 개최한다.

 이날 봉축법회는 불교 식순에 따라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공 및 축원, 청법가, 봉축법어, 발원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봉축법회는 태공월주 큰 스님과 성우 주지 스님, 각급 기관장 및 불자 등이 대거 참석해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기는 자리다.

 조실 태공월주 대종사는 봉축법어를 통해 “내가 이토록 소중한 만큼 이웃들도 소중히 여기며 소통과 배려를 실천하는 것이 참된 부처님 제자의 삶이다”라면서, “지구의 어디에 살더라도 피부색이 다르더라도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누구나 귀하고 아름다운 생명이다”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천주교의 염수정 추기경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메시지에서 “유·무형의 불교 문화는 종교를 떠나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며, “이번 부처님 오신날의 봉축 표어인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이색적인 행사도 준비했다.

 현직 성직자인 목사, 신부 등 5대 종단(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천도교)으로 구성된 전북종교연합중창단을 초대한다.

 이날 송광사는 법요식을 시작으로 5,00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하며, 35사단 군인 500여명을 위한 봉축한마당도 열어 장기자랑 및 불교 교리 퀴즈대회를 진행한다.

 송광사 주지 법진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영원한 지혜와 자비의 등불이다”면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몸과 마음을 편히 쉬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3시부터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거리에서 연등 축제와 어린이 큰잔치 등 각종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거리 행진을 통해 연등에 불을 밝히고, 소원도 발원하는 시간을 가진다.

 군산 은적사, 고창 선운사, 순창 강천사 등 전북 도내 500여곳의 사찰들에서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봉축 법회와 제등 행렬, 이웃 돕기 바자회, 경로잔치 등 다양한 행사들로 온누리에 부처님의 자비를 전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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