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의 방법론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15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포괄적으로 우리의 의견과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거의 매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미 간 이견을 조율하고 간극을 좁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통화에 대해서는 "한미정상회담 전에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미국에 다녀와서 통화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북한 내 핵 시설 사찰·검증을 위해 대규모 다국적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선례도 없을뿐더러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주장인 것 같다"고 부인했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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