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조율’
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조율’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5.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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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은 '2018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상반기 여섯 번째 무대로 관현악단(단장 조용안)이 준비한 '조율(調律)'을 17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한다.

 '조율(調律)'은 소리꾼과 춤꾼의 합을 맞추고 숨을 고르는 작품을 시작으로, 국악기 소리들의 어울림과 장단, 그리고 흥이 조화를 이루는 묘한 끌림을 선물하는 무대다.

 총 네 개로 구성되는데 그 첫 무대는 관객의 가슴을 휘어잡는 성음의 힘과 노랫말을 느낄 수 있는 '육자배기'와 '흥타령'이다. 소리에 김세미, 대금에 김건형, 아쟁에 황승주 단원과 장구에 조용안 단장이 합을 맞춘다.

 두 번째 무대부터 마지막 무대까지는 한국 전통음악에 속하는 기악 독주곡인 산조를 준비한다.

 먼저, 즉흥형식의 산조 연주에 맞춰 추는 최고의 춤사위 '호남산조춤'과 최옥산이 완성한 가락으로 산조 음악의 예술성이 잘 표출된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인다.

 '호남산조춤'은 이추월-최선-이길주로 이어지는 기방계 전통춤으로, 이날 무대는 무용단 배승현 단원이 함께 꾸민다.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는 무겁고 깊은 농현을 주로하고, 중중모리에서 우조로 일관된 점 등의 특징으로 인해 연주자들의 많은 힘과 공력을 필요로 하는 곡이다.

 마지막 무대는 기악독주곡인 산조를 가야금, 거문고, 해금, 피리 대금, 아쟁, 장구 등 여러 악기들의 합주 형태로 만든 '산조합주'를 무대에 올린다. 조용안 단장이 직접 구성한 작품으로 악기마다 골격음이 연주되는 시차가 다르고, 주법상의 차이로 인해 여러 음들이 동시에 연주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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