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 불경기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동종업 간 심한 경쟁으로 인한 출혈 등이 겹치면서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자영업의 벼랑 끝은 어제오늘의 현상이 아니다. 전북지역은 지난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올해 한국 gm 사태 등 경제 악재를 거듭 맞으면서 최악의 실업난으로 악화된 경제환경에서 그나마 살기 위해 먹는장사에 뛰어드는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이 늘면서 자영업계의 생존환경이 갈수록 악화 돼가고있는 것이다.
문을 열자마자 닫을 수밖에 없는 위험을 안고 음식업 창업으로 몰리다 보니 전주 경우 전통음식문화가 퇴색하는 등 음식산업 환경도 척박해져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영업자 3명 중 겨우 1명이 생존할 뿐 2명은 유지하기 어려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폐업률 1위인 음식업소 등 자영업을 구하려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근본적인 처방이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가 말처럼 쉽지 않다. 먼저 음식업소 문을 열기 전에 스스로 영업에 관련된 지식을 사전에 철저히 습득하고 시장조사 등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나서는 게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생존율이 30%대인 자영업 창업에 대한 주의 등 실효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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