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사 습격한 괴한 ‘돈 노린 범죄’
치위생사 습격한 괴한 ‘돈 노린 범죄’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4.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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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건물에서 여성 치위생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50대의 범죄 행각은 ‘돈’을 노린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박모씨(5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3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치과건물 2층 복도에서 치위생사 A(45·여)씨 왼쪽 가슴을 흉기로 1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그는 금품을 빼앗기 위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퇴근 뒤 화장실에 들어가는 A씨를 발견하고 따라 들어갔다.

 하지만 A씨는 화장실에 들어온 박씨를 보고 완강히 저항했고 박씨는 흉기를 휘두르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A씨는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 당시 주말이었고 치과 영업이 끝난 상태여서 현장에는 인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범행 후 자신의 거처가 있는 광주광역시로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확보, 도주 경로를 파악해 지난 25일 오후 7시55분께 광주시 남구 한 마트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특수강도 전과가 있는 박씨는 당초 가중처벌을 피하려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된 경찰의 추궁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에 박씨는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었다”면서 “가중처벌이 두려워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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