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들어가 있는 책 보는 방법
그림이 들어가 있는 책 보는 방법
  • 이길남
  • 승인 2018.04.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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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빠져드는 시간이 중요하다
 학교 수업이 다 끝난 오후, 방과후교실 수업과 돌봄교실을 하고 있는 특별실 몇 곳을 제외하고는 복도가 조용하다.

 방과후수업 신청을 안하고 학교버스를 기다려야하는 몇 몇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놀기도 하고 도서실에 가서 책을 읽기도 한다.

 비가 오거나 날이 추운 날에는 도서실로 아이들이 모인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에서는 많은 책들을 새로 구입해두고 아이들이 많이 찾아와 독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운동장에서 놀기 어려운 날에는 항상 도서실을 이용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도서실 책장을 보니 3월에 구입한 새 책들 중에서 벌써 닳아진 책들이 있다. 바로 만화책이다. 요즘에는 학습만화가 잘 나와 있어 만화책을 읽으면서 수학을 공부하고 역사와 과학, 사회를 공부한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책은 자칫하면 아이의 상상력이 방해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많이 한다. 하지만 아이에 따라 글씨만 나열되어 있는 책들을 집중해서 계속 읽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아이의 호기심과 흥미를 끌어주는 좋은 그림이 담겨있는 책들은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보기에 부담이 없다.

 학습만화책은 방대한 양의 지식을 흥미 그림, 재미있는 글과 함께 담아놓아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한다.

 ‘그림책 읽기’는 근래에 들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읽기 방법이나 지도법에 관한 강의 프로그램들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그림책에는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작가의 글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잘 나타나 있다.

 책을 고를 때 책표지 그림은 그 책의 내용이 어떤 것에 대한 것인지 어떤 아이가 읽으면 좋은지를 알아보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책을 받으면 책표지 그림을 잘 살펴본 후에 넘겨보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다. 표지그림은 책을 펼쳐서 전체 그림을 보도록 하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에 표지그림을 보여준 후 생각나는대로, 느끼는대로 말해보도록 하는 활동도 해보고 어떤 내용이 실려있는 책일까를 짐작해보도록 하는 활동도 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책 속에는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다.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르고 책장을 넘기면서 책 속의 세상에 빠져들어보도록 시간적인 여유,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에 어른들은 좀더 부지런해야겠다.

 그림책이든 아니든 아이가 책을 손에 들고 읽고 있을 때에는 방해하면 안된다. 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아이가 책을 읽고 있는 그 시간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때라는 것을 알고 내 아이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한 관심도 갖고 좋은 책을 많이 보도록 주변정리도 해주고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책은 치워주면 좋겠다.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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