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주 한 중학교에 다니는 A(15)양의 어머니는 A양이 동급생들로부터 수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10여명의 학생 등이 A양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하는 등 따돌림을 시켰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학교폭력을 당한 A양이 그 피해로 3년간 홈스쿨링을 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난 17일 가해학생 등 50여명은 등교시간에 맞춰 학교 앞에서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 가해학생은 “방학 중 영어캠프를 갈때 A양이 택시비를 내줄테니 같이 가자고 해서 타고 갔는데 금품을 갈취했다고 신고를 당했다”고 억울해 했다.
경찰은 “피해학생 어머니가 주장하는 사실이라 피해학생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데 현재 조사를 받지 않고 있다”며 “500여장 가까이 진술서를 작성해 가져왔지만 상당부분이 학교폭력과 관계없는 내용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학생으로부터 고소장도 접수되지 않아 수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해당 중학교는 이번달 30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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