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옥 수필선집 ‘천국에는 전화가 없나요’
서상옥 수필선집 ‘천국에는 전화가 없나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4.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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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옥 시인

 “내 나이 벌써 여든! 장장 2만 9천 2백일이 넘도록 살아왔다.”

 서상옥 시인이 수필선집 ‘천국에는 전화가 없나요’(북매니저·1만 2,000원)를 문단에 펴냈다.

 중등학교 교감을 역임한 서 시인은 퇴직 후 수필과 시 문학 등에 심취하며, 정년 없는 문화 예술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5억 3천 6백만 번이나 심장의 고동이 멈출 줄 모르고 줄기차게 뛰어 왔다는 서 시인은, 진정으로 자신의 영혼을 보듬어온 육신에 감사함을 표한다.

 그의 육신을 감싸고 있는 건 문학의 힘이다.

 어린 시절 할머니 무릎에서 곶감 이야기에 호랑이가 도망쳤다던 전설 속에 살아온 그날이 삶의 동지가 되고, 여러 날 인생의 흔적이 고운 무늬로 남아 수필이 됐고 시가 됐다.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는 70이 넘어 <부활>을 완성했으며, 훼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쓰기 위해 늙음을 기다렸다고 한다. 나 역시 저물어 가는 인생의 뒤안길에 서성이다 배우면서 익히는 삶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본문 ‘제1부 내 나이 여든 살’ 중에서.

 이번 책 역시 그가 70세를 지나 10여 년에 걸쳐 다수의 시집과 수필집을 발간하고 5번째 수필선집을 펴내게 됐다.

 책 속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그리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문학의 여정 등이 담겨 있다.

 서상옥 시인은 “올해도 쉬지 않고 다섯 번째 자화상으로 시선집을 내려고 한다”며, “죽는 날까지 희망의 글밭에 시와 수필을 가꾸면서 마지막 생의 보람을 찾고자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전북 김제 출신인 서상옥 시인은 이리공업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 법대를 졸업했으며 시, 수필 부문에 등단한 이후 수필집 ‘사랑과 그리움이 메아리쳐 올 때’,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시집 ‘아득한 별들의 고향’ 등을 문단에 선보였다.

 수상 경력으로는 대한민국 문학예술 대상(한비문학), 백세시대 화제의 인물 선정(시 부문), 전북문예상 등이 있다.

 현재는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북문인협회 회원, 전주문인협회 회원, 김제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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