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전 도의원들 ‘화려한 정치 재개 꿈꾼다’
올드보이 전 도의원들 ‘화려한 정치 재개 꿈꾼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4.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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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각종 선거에 한 차례 이상 고배를 마셨던 전 도의원들이 6.13지방 선거를 통해 ‘화려한 복귀’를 노리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보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사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를 분석한 결과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제4~9대 전북도의회 의원을 엮임 한 후보는 총 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분석한 결과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강동원 전 의원을 비롯해 정구모·강임준·이충국·강대희·박용근·윤승호·고영규·배승철·오은미·장영수·권익현·김대중·김종담씨 등이다.

이들 전 도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진 선거는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도의원·시의원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민주평화당 후보로 확정된 강동원 예비후보 제4대 도의원을 거쳐 제19대 국회의원을 엮임 한 후 이번 선거에는 남원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3선에 도전하는 이환주 현 시장과 선거를 펼칠 예정이다.

 또 8~9대 재선 도의원인 권익현 예비후보는 두 번 도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경선에서 공천장을 거머쥐며 무소속인 김종규 현 군수와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6~7대 도의원을 지낸 후 군산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강임준 예비후보는 25일 발표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제8~9대 도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장영수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3인 경선에 포함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

 반면 7대 도의원을 지낸 후 남원시장 선거에 당선됐다가 중도하차 했던 더불어민주당 윤승호 전 의원은 최근 실시된 남원시장 후보 경선에서 2위로 낙마했다. 윤 예비후보는 경선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이뿐만 아니라 도의원에서 체급을 올려 기초단체장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던 전 도의원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제자리로 돌아와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몇 명이냐 ‘귀환’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노동당 오은미 전 의원(제7~8대)과 무소속 강대희 전 의원(제7~8대)은 순창군선거구에서 현 도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최영일 예비후보와 치열한 3판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장·정읍시장과 장수군수 선거에 나섰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던 바른미래당 배승철 전의원(제 8~9대·바른미래당·익산 1)과 고영규 전 의원(제8~9대·민주평화당·정읍 1), 박용근 전 의원(제7대·무소속·장수)은 도의원 선거로 유턴해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 선거 당내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대중 전 의원(제9대·더불어민주당·정읍 2)과 선거에서 낙선했던 김종담 전 의원(제9대·민주평화당·전주 8)도 당 공천을 거머쥐면서 정치재개를 노리고 있다.

 제 5~6대 도의원을 지낸 정구모 예비후보는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인 아닌 기초의원인 부안 2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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