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 ‘PLUS, 合’
전북도립미술관,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 ‘PLUS, 合’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4.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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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무 작 - Untitle 1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은 24일부터 29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PLUS, 合(플러스, 합)’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는 탈 서구적인(주체적인) 시각에서 아시아 현대미술을 바라보면서, 미술가들의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고자 하는 시도다.

 다시 말해, 정치적 혼란과 개인의 정체성이 복잡하게 얽힌 아시아를 예술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큰 줄기인데, 아시아의 미술가들이 서로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와 담론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PLUS, 合’전은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들과 중국 베이징 쑹좡(宋莊, Song Zhuang) 미술가 11명이 함께하는 국제교류전의 형식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초대미술가는 장동홍, 센징동, 츄이준, 피아오광시에, 마동민이며, 전북 초대미술가는 김성수, 박정경, 서완호, 이승희, 지현, 한정무 작가다.

 츄이준 작가는 최소한의 이미지로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마동민 작가는 몽환적이면서도 회화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박정경 작가는 오래된 도시의 낡은 공간을 작가적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한정무 작가는 철을 이용해 내면세계를 자유롭게 다루며 시간과 공간의 흔적을 확장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24일 오후 4시부터 교동미술관에서 ‘쑹좡과 중국 현대미술의 힘’을 주제로 특강도 열린다. 강사는 장동홍 길림예술대학 총장이며, 3만여 명의 미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쑹좡예술촌과 중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시와 특강, 전북과 쑹좡 간의 인적교류를 통해 전북미술가들의 창작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서는 국제적인 네트워크 강화로 해외 진출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0월에는 중국 베이징 쑹좡에 위치한 국중미술관 초대로 ‘合, NETWORK’전이 열린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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