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물동량 정체 심화
군산항 물동량 정체 심화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4.19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항 물동량이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군산항 주력 품목인 ‘사료’ 화물이 부진하면서 군산항에 근거지를 둔 하역사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이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군산항 화물 처리 실적은 지난 2월 말 현재 수입 221만3천톤, 수출 53만5천톤, 연안 43만5천톤 등 총 318만3천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1만6천톤(수입 181만6천톤, 수출 36만6천톤, 연안 72만4천톤)과 비교해 9%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속사정을 살펴보면 현실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개발된 ‘유연탄 전용부두’가 취급한 유연탄 43만3천톤을 제외하면 군산항 물동량은 사실상 마이너스 상태다.

 여기에는 군산항 물동량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가 결정타가 됐다.

 실제로 한해 평균 군산항이 취급한 ‘사료’는 지난해 기준으로 416만1천톤이다.

 군산항 전체 실적 1천924만1천톤의 1/4 수준인 셈이다.

이처럼 군산항의 메인 화물격인‘사료’ 는 올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 70만3천톤 대비 87%인 61만1천톤에 그쳤다.

‘사료’가 많은 군산항 종사자들의 생계는 물론 지역경제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위기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복수의 군산항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군산항을 지탱해온 ‘사료’화물이 증가하지 않으면 군산항은 말할 것도 없고 군산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