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담은 비닐하우스, 보호대상자(출소자) 보듬다
희망을 담은 비닐하우스, 보호대상자(출소자) 보듬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04.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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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열 법무복지공단 운영위원장, 출소자 위한 일터 마련

“내가 가진 것 중의 일부를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결국 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는 진리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가까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보호대상자(출소자)들의 재범 방지는 물론 사회 적응을 위해 다양한 기부 활동을 전개해 온 박춘열 (주)명건종합건설 대표는 최근 장수 지역에 조그마한 땅을 매입했다.

박춘열 대표는 그 땅에 사비 1천700만원을 들여서 당조고추를 재배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

박 대표가 사비로 땅을 사서 농작물 재배용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이유는 출소 후 영농교육을 받았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다른 일을 찾아나서야 하는 보호대상자들에게 일터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다.

박 대표가 마련해 준 당조고추 재배용 비닐하우스에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로부터 추천을 받은 보호대상자 2명이 최근 취업을 했다.

박 대표의 따뜻한 배려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하던 보호대상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일터를 마련해 준 것이자 아직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사회적 편견을 이겨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을 선물한 셈이다.

박춘열 대표는 “앞으로도 보호대상자들을 위해 농업용 관련 시설 확대는 물론 그들이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보호대상자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에 나서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우리 사회 각 분야별 귀감이 되는 사람들을 찾아 시상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박 대표는 지난해 보호대상자들을 위한 합동결혼식 지원을 비롯해 각종 생활용품 마련 등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봉사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박춘열 대표는 “영농교육을 받는 보호대상자(출소자)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살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고 그들의 자립을 위해 작은 일터를 마련했다”며 “보호대상자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고 진정한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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