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3D프린팅산업협회 호남권지회장
이동근 3D프린팅산업협회 호남권지회장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04.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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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3D프린팅과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국제적인 박람회를 치러내면서 미래먹거리 신성장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재차 확인했다. 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특별전시장에서 ‘2018 국제 3D프린팅 드론 코리아 엑스포’를 전국 초중고, 대학생과 가족단위 관람객 등 약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10여년 전 탄소산업을 개척해 전주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시킨 전주시는 이제 3D프린팅과 드론으로 눈을 돌려 개척에 나선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를 공동주관한 이동근 (사)3D프린팅산업협회 호남권지회장(원광이엔택(주)대표)에게 향후 전주, 전북도의 미래산업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먼저 2018 국제 3D프린팅 드론 코리아 엑스포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문화와 신산업을 섞어 새로운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간 서울에 2번, 대전과 구미에서 1번씩 개최됐고 이번에 전주에서 이 대회가 열린 것입니다.

전주시와 전북도 등 지자체에서 관심이 높은 신산업을 시민들과 관련업계 관계자들에게 선을 보여 산업화는 물론 신산업의 검증의 장으로 마련한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산업적 성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비즈니스쇼케이스와 함께 진행된 미래농업포럼에서는 농업진흥청 주관 사업과 유망 중소기업들을 서로 연결하는 ‘매칭데이’가 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들도 중소기업관에서 개최된 각종 비즈니스 상담회와 기술교류행사를 통해 국내외 판로 개척과 신기술 습득 등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대 세미나도 큰 의미가 있다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행사장 각 세미나실에서 3D프린팅 산업 육성정책과 탄소융복합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기술 등을 주제로 한 ‘3D프린팅 국제 공동 심포지움’도 열렸으며, 스마트미디어 기반 미래콘텐츠를 가늠해보는 ‘스마트미디어산업 컨퍼런스’, ‘저작권 세미나’, 3D프린팅 산업 육성방안과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전북 3D프린팅 산업 발전협의회 총회’, 일상을 새롭게 바꾸는 3D프린팅 기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보는 ‘3D프린팅산업컨퍼런스’ 등이 열렸습니다.

미래 신산업의 현주소와 동향,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엑스포의 취지를 살린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는데,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번 국제엑스포에서는 ‘3D프린팅산업관’과 ‘드론산업관’, ‘해외전시관’ 등 7개의 주제별 테마전시관은 물론, ‘한국국토정보공사(LX)특별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특별관’, ‘한국교통안전공단 특별관’등 총 120여개 업체, 180여개 부스가 운영돼 3D프린팅과 드론 등의 신성장산업과 중소기업, 관람객들의 만남의 장이 연출됐습니다.

3D프린팅산업관에서는 웅진테크와 ㈜아이캔 등 40여개 업체의 50여개 부스가 참여, 향후 미래산업을 선도할 3D프린팅 제품을 소개했으며, ‘3D프린팅 디자인 경진대회’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3D모델링된 피규어와 생활용품, 기타 아이템 등을 3D프린터로 출력해보는 등 독특하고 창의적인 캐릭터와 아이디어를 선보였습니다.

또, △3D프린터를 활용한 닥종이 인형 제작 체험 △캐리커처 제작 △로봇격투기 체험 △3D펜 아트 체험 등 어린아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3D프린팅을 쉽게 접하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다.
 

▲아무래도 드론에 대한 관심도 지대했을텐데요?

=드론축구 상설체험장 주변에 마련된 ‘드론산업관’에서는 ㈜신드론과 ㈜새만금항공, ㈜성진에어로 등 30여개 업체의 40여개 부스가 마련돼 농업용 방제드론 등 다양한 드론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또 드론축구 챌린지 대회장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ICT 융복합 레저스포츠인 드론축구의 전국대회는 물론 드론 인형뽑기, 드론 컬링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전국각지에서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공공기관의 참여도 이어졌지요?

=이번 엑스포에서는 공공기관들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를 주제로 이색적인 특별 전시관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행사장 외부에 이동형 드론관제센터를 전시하고 농업용 방제드론 등 다양한 드론제품을 전시했고 드론 시뮬레이션 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가정생활의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전시했고 한국교통안전공단도 자율주행차 및 관련시스템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원광이엔텍의 비전은 무엇인지요, 간단하게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2000년 8월 회사를 설립한 후 기업의 비전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기술 경시풍조가 아직도 만연하고 있어 미래의 청년들에게 비전을 보여주기가 어렵다는것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조금씩 성장과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인공슬관절 등 메디칼용 제품과 초대형 3D프린팅개발, 금속 3D프린팅을 작년에 개발했습니다.

탄소기술원 등에 관련 시스템 플랫폼을 공급하고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욕구에 맞춰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동화기계 및 로봇클러치를 비롯해 특허출원한 탄소복합 소재로 만든 자동차 드라이브(구동)샤프트 개발, 스마트팩토링 등 시장맞춤형 제품개발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중 일부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습니다.
 

<이동근 대표는>=현재 원광이엔텍(주), (주)알엠티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 1982년 삼성중공업 근무를 시작으로 기술개발 분야 등에서 일을 하다 지난 2000년 회사를 설립했다. 국무총리표창,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중소기업청장, 도지사 표창 등을 다수 수상했으며 전주국방벤처협약기업협의회 회장, (사)이노비즈협회 전북지회장, (사)3D프린팅산업협회 호남권지회장, (사)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감사 등을 맡고 있다. 또 전주비전대 자동차학과와 서남대 전기전자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행정대학원 수료, 군산대학원 기계공학과 석,박사학위를 수료한 학구파다. 3년전부터 3D프린팅산업협회 일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비록 중소기업의 어려움, 한계는 많이 있지만 현재 전북지역의 각종 어려운 경제현실을 극복하는 길은 뿌리산업과 작은 브랜드를 가진 중소기업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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