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휴대전화로 880만원 소액결제한 20대
동창 휴대전화로 880만원 소액결제한 20대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4.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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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에게 빌린 휴대전화의 소액결제로 물품을 구입한 뒤 이를 중고업자에게 팔아넘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5일 사기 등 혐의로 A(2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한 달 동안 중·고등학교 동창 19명의 휴대전화로 880만원 상당의 물품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연락이 뜸했던 동창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내 ‘내 휴대전화 데이터가 소진됐다’는 핑계를 대 휴대전화를 빌렸다.

 그는 빌린 휴대전화로 게임아이템, 문화상품권 등을 결제한 뒤 태연하게 휴대전화를 돌려줬다.

 조사결과 A씨는 소액결제한 물품을 중고판매업자에게 보내고 정가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요금이 터무니없이 많이 청구된 사실을 확인한 피해자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소액결제로 챙긴 돈은 유흥비로 모두 썼다”고 진술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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