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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에 대한 모든 것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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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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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내장은 안압상승과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고 시력을 잃는 질환이다. 3대 실명질환에 속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뒤늦게 병원을 찾아 심각하게 악화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국녹내장학회가 일반인의 녹내장 인식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만 20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7.4%가 녹내장을 들어봤고 79.1%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가능성을 알지만 69.6%가 녹내장 증상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8%가 녹내장이 완치가 어려운지 몰랐고 응답자의 85.6%가 녹내장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학교병원 안과 이태은 교수 도움말로 녹내장 증상과 치료,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Q. 녹내장은 어떤 질환이고 왜 생기는지?

 A. 녹내장은 눈 속의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보는 범위가 점차 좁아지는 병이다. 시신경을 약하게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알려졌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정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눈의 압력, 즉 안압이 높아서 그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병이다.

 

 Q. 안압이란 무엇이고 어떤 경우 올라가는지?

 A. 안압이란 눈 속의 압력을 뜻한다. 눈 속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눈 속에서 만들어진 방수라는 액체가 만들어지고 빠져나가는 양이 적당해야 하는데, 방수가 빠져나가는 섬유주라는 부분의 기능이 저하되면 눈 속에 방수가 모이면서 안압이 올라가게 된다. 안압이 올라가면 그 압력 때문에 시신경이 눌려서 손상 받게 된다. 하지만 안압이 높다고 다 녹내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정도의 안압에서 녹내장이 생기는지 아닌지는 시신경이 얼마나 튼튼한가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시신경이 튼튼하다면 안압이 조금 높아도 잘 버티고, 시신경이 약하다면 안압이 정상 범위라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Q. 젊은 나이에도 녹내장이 생기는 이유는?

 A. 시신경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기 때문에 나이가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이에 녹내장을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 젊은 나이에도 녹내장 생길 수 있다. 젊은 녹내장 환자들의 공통점은 고도 근시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근시가 심한 눈은 눈이 앞뒤로 길어지기 때문에 시신경도 당겨서 같이 약해진다. 따라서 근시가 없는 눈에 비해서 시신경이 약하기 때문에 녹내장이 잘 발생하게 된다.

 

 Q. 그 외에 녹내장의 중요한 위험인자들?

 A. 높은 안압, 고령, 근시 외에 녹내장의 가족력, 당뇨, 고혈압, 염증, 외상 같은 것들도 녹내장의 위험요인이다.

 

 Q.안과 검진 시기?

 A. 일단 위험요인이 한 가지라도 있다면 바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에서 녹내장이 없다면 대부분 해마다 검진을 권유한다. 녹내장이 있는 경우, 녹내장의 정도에 따라 몇 주에서 몇 달에 한 번씩 진료를 받게 된다.

 

 Q. 녹내장을 의심할만한 증상은?

 A. 녹내장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야장애가 생기면서 보이는 범위 일부분이 가려 보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시력이 저하된 느낌이 들 수 있다. 또한, 안압이 상승하게 되면 머리와 눈이 아플 수 있고 안압이 갑자기 많이 상승하게 되면 시력저하와 함께 머리와 눈이 아프고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있는 경우, 녹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Q. 녹내장의 치료

 A.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확실한 치료는 안압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안압을 낮추기 위해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꾸준히 점안하는 것이다. 또한 일부 녹내장에서는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부분은, 안약만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안압을 낮춰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녹내장 수술은 눈 속에 조그만 구멍을 만들어서 그 구멍으로 방수가 빠져나가게 해서 눈의 압력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안과 이태은 교수-녹내장에 중요한 생활습관

  “안압을 높일 수 있는 것 피하고 정기검진해야”

 현대인들은 눈을 너무 혹사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일이 많더라도 가끔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장기적인 눈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단은 녹내장으로 진단을 받아 안약을 사용 중이라면 안약을 정해진 시간에 잘 넣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생활습관에서는 안압을 높일 수 있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무거운 물체를 드는 것입니다. 특히 누워서 역기를 들거나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안압이 많이 올라갑니다. 안압은 감정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흥분하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는 안압을 올리고,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에도 장애를 주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고, 지나친 음주도 녹내장에 해롭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린 채 TV나 스마트폰, 책을 보는 등의 근거리작업을 하게 되면 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자세와 조명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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