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70대 노인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체사고 사망률의 절반이 훨씬 넘는 53.9%에 이르고 있다. 물론 전북지역이 빠르게 진행하는 고령화 추세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 등이 노인층의 교통사고 발생 비율 증가에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은 순발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져 위기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는 등의 요인이 적지 않다. 매년 자동차 대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안전의 중요성이야 말할 필요가 없다. 사실 핵가족화로 인해 가족이 떨어져 살고있는 현실에서 가족이 부모나 어르신에게 자주 안부 전화를 하는 것도 우리 전통적인 효 문화 중 하나다.
여기에 "차 조심하십시오"라는 교통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함으로써 더욱 경각심을 갖게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캠페인을 벌인지 얼마 안 돼 단정하기 이르다. 하지만 그동안 수치상으로 노인교통사고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시간에 쫓긴다는 핑계로 부모나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자녀들이 적지 않다.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일환으로 벌이고 있는 이 캠페인이 퇴색하고 있는 효 문화의 강화를 위해서라도 널리 확산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전북을 노인교통사고 사망 "제로" 지역으로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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