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 “국립보건의료대학 유치 총력”
이환주 남원시장 “국립보건의료대학 유치 총력”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8.03.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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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남원시장 기자 간담회
이환주 남원시장은 20일 시장실에서 서남대 폐교 이후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공공보건의료대 유치 추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서남대 폐교 이후 남원시는 시민들과 함께 정치권은 물론 사회단체가 모두 나서 후속대책 마련에 머리를 맛대고 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016년3월 정부가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공보건의료대 설립이 필요성이 2016년 메르스 사태와 최근 밀양병원 화재사고 등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상되고 있는 흐름을 읽고 이에 대한 대책을 차분하게 수립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근래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국립보건의료대 설립(안)이,서울시는 광역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공의과대학 설립(안)이 각각 논의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공공보건의료대 남원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그동안 남원시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상곤 교육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유성엽 국회 교문위 위원장 등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국립보건의료대 설립의 타당성을 논의한 이후 청와대와 정치권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공공보건의료대 남원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보건의료대가 남원에 설립된다면 위치적으로 수도권이 아닌 경남·북, 전남 등 의료취약지 접근성 면에서 비교우위에 있음은 물론 당초 내륙서남권인 지리산권 의료취약지에 서남대 설립 취지와도 부합되며 기존 서남대 남원캠퍼스 이용으로 재원부담과 준비기간을 절감할 수 있고 전국대학 및 지자체간의 의대 유치경쟁에 대한 갈등도 봉합할 수 있을 것이란 명분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속에 남원시는 국립보건의료대 설립·유치에 있어 전라북도와 함께 국립보건의료대가 정착될 수 있도록 세제 혜택과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립의료원도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안을 내 놓았다.

그러나 국립보건의료대학이 남원에 설립, 유치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난관과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우선적으로 기존 서남대 부지 활용의 건은 기존 재단의 재산으로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다 설사 학교 부지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국립보건의료대를 남원에 설립하겠다는 정부 부처의 의사 또는 의지가 현재로서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 초까지 서남대 폐교를 막기 위해 9만 남원시민과 200만 전북도민은 물론 30만 서울·경기지역 향우가 4-5년간에 걸쳐 수십차례에 걸쳐 정부와 교육당국을 향해 애절하고 처절하게 온 몸을 던져 폐교만은 절대 안된다고 상경 투쟁을 가졌지만 정작 교육당국은 아예 처음부터 외면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선거철을 맞아 말 뿐이 아닌 사즉생(死卽生)의 정신으로 모든 걸 걸고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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