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형과 형수 찌른 70대 구속
흉기로 형과 형수 찌른 70대 구속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8.03.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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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무문제로 형 부부를 칼로 찔러 형수를 죽이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70대가 구속됐다.

 군산경찰서는 19일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정(7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 1분께 소룡동 형의 아파트를 찾아가 준비해간 식칼로 형(78)과 형수(74)를 수차례 찌르고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붙여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형수는 등과 머리 부위를 총 8차례 찔려 현장에서 숨졌고 형은 턱 부위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불을 낸 정씨도 연기를 들이마셔 의식불명의 상태로 있다 회복해 지난 16일 퇴원했다.

 정씨는 지난달 25일 조카에게 빌려준 2천만원을 형과 형수에게 대신 갚으라고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다음날인 26일 형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정씨는 “아들대신 돈을 갚으라고 했는데 형수가 욕을해 화가 나 홧김에 찔렀다”고 말했다.

 
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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