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은퇴자 위한 공동사무실 운영
완주군, 은퇴자 위한 공동사무실 운영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03.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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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이 전국 최초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베이이붐 세대 등 은퇴자들을 위한 공동사무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19일 완주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광재 사무총장)와‘4060세대 은퇴자 공동사무실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은퇴자들이 삶을 재설계하고 의미 지향적 삶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4060세대는 ‘성취지향적 삶’에서 ‘의미지향적 삶’으로 바뀌는 시기로서 존재적 삶을 위한 재설계 기회와 공공의 프로그램 제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완주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은퇴자들의 지속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경력, 특기, 희망 진로에 따른 강좌개설, 사무공간 및 회의실 제공 등 자원봉사(재능기부, 지혜공유 등), 사회적경제, 취·창업, 귀농귀촌 등과 연계해 사업 준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완주군에서는 행복한 은퇴시기가 되도록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는 시민사회 단체 등 전문가 연대를 통한 교육 및 인적자원을 활용한 협력 등 역할 분담을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타국을 예를들면 우리나라보다 먼저 ‘은퇴 남성증후군’을 한발 먼저 겪은 미국과 일본에서는 관계빈곤에 내몰린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공동사무실을 운영해 은퇴후 제2의 인생설계 기회와 관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맞춤형 어르신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건립된 6070세대를 위한 전국 최초 중노당 설립과 함께 4060세대를 위한 은퇴자 공동사무실 등 연령대별 어르신 맞춤 복지 정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어르신 복지 연령별·맞춤형 정책은 ▲4060세대(은퇴자)는 은퇴자 공동사무실 등 사회참여 지원 ▲6070세대(초년)는 중노당 등 커뮤니티 공간조성 ▲7080세대(기존)는 경로당 복지 허브화 등 의료돌봄 서비스를 세분화해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1만9400여명으로 우리군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며 “은퇴자 정책들을 포함한 어르신 복지 정책은 재정적 지원을 넘어 시민사회의 참여를 통한 차별화된 접근법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자 공동 사무실은 이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은 이날 협약을 마치고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과 매니페스토 운동’이라는 주제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의 정책특강을 이어갔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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