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 시민반응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 시민반응
  • 기자 종합
  • 승인 2018.03.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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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전주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김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이 예전부터 많았던 만큼 이번 검찰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 소환되자 시민들은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이 해소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소명해야 할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횡령·배임, 조세포탈 등 20개에 달한다.

 ◆배미라씨(56·여·전주시)

 지난 정부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제를 살린다는 말은 지긋지긋할 정도였다. 그가 검찰에 들어서며 ‘참담’하다고 밝혔는데 국민인 우리가 더 참담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로 그동안 다스 소유 실체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상응하는 죄를 받아야 한다. 그가 그동안 어떤 죄를 저지르고 자신의 이득을 취했는지 사법부에서 명명백백히 제대로 수사해서 정의가 살아있는 국가임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조일선씨(55·남)

 그동안 보도된 다스에 관한 정황들을 이번 조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해야 한다.

 다음 재소환 때 현재 혐의를 받고 있는 측근들과의 대면 심문을 통해 모든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

 박근혜를 비롯해 이명박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 2명이 범법을 저질렀다는 것은 세계적인 망신이고 국민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조사에서 나름의 빠져나갈 준비는 했을 것이니 검찰은 결정적 증거를 찾아 확실하게 조사를 해 구속해야 한다.

 ◆채수민씨(38·전주시·자영업)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의 포토라인을 선 모습을 보면서 참담했다. 국가적 망신이고, 국민이 모두 반성해야 한다. 내가 다 낫이 뜨거웠다. 이제는 당에 의한 지역에 따른 선거를 근절해야 한다. 이제는 국민이 모두 인물중심의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검증절차도 더욱 철저해야 한다.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의 권한도 축소해야 한다. 권력의 독점현상을 막아서, 각종 부패가 뿌리내릴 수 있는 상황을 차단시켜야 한다.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호을씨(62)

 TV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검찰소환모습을 지켜보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경제대통령될 것이라는 큰 기대를 걸어지만 최근 언론에서 비쳐지는 대통령의 모습은 참으로 안따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같은 역사는 되풀이지 말아야 할 진정한 적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소환당시 발표한 성명을 듣고 저는 또 다시 실망했습니다. 참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그의 말에 대통령이 참답한 마음이면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던 그가(이명박) 올바른 정치는 뒷전이고 나라를 놓고 장사를 한 것 아닌가라는 씁씁한 마음을 지울수 가 없습니다. 다시는 이 같은 불행이 이 땅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정자씨(68·여·전주시)

  대통령일 때부터 알아봤다. 대통령 기간에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느냐? 정권 초기 소고기 수입문제부터 얼마나 전국을 시끄럽게 만들었고, 퇴진 전후에는 대선개입까지 오히려 국민이 시달렸다. 하나하나 의혹들이 밝혀지면서, 정말 대통령을 우리가 잘못 선출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어디 가든, 누구를 만다는 이명박 대통령 이야기뿐이다. 그 이야기는 다 부정적이다. 모이는 사람마다 이제는 정직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같이 역사적 반복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이게 우리가 뽑았던 대통령의 자세냐. 정말 내가 다 한심하고 부끄럽다.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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