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진안·무주·장수, 싱겁게 끝날까?
완주·진안·무주·장수, 싱겁게 끝날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3.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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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초반만 해도 완주군수 선거를 비롯 진안,무주,장수 군수 선거의 지형은 쉽게 그려지지 않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약진등 중앙정치권의 변화와 군단위 선거의 변수중 하나인 소지역주의,각 후보진영의 음해성 루머등 혼탁 선거가 이들 지역의 판세 분석을 어렵게 했다.

실제 올 연초만 해도 정치권은 동부산악권의 정치적 특징과 함께 이들 지역의 국회의원인 민주당 안호영계,정세균계,박민수계등 복잡한 구도를 들어 이번 지선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의당 분당사태와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후보간의 우열이 드러나면서 전북 14개 시·군중 가장 싱거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다.

정치권은 민주당이 공천심사에서 후보간 격차가 클 경우 적극 적용키로 한 단수공천이 이들 지역이 될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 박성일 군수가 재선에 도전하는 완주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천 결과가 주목된다.

 박 군수의 대항마로 유희태 전기업은행 부행장과 김 영 변호사가 떠 오르고 있는데 후보 단일화가 관건이다.

정치권은 일단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내 높은 인지도를 안고 있는 박 군수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지만 후보 단일화가 전격 이뤄지면 공천결과를 예측할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후보단일화에 따른 정치적 시너지 효과와 박 군수와 1대1 구도는 현 지선지형을 흐들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진안과 무주군수 선거는 정치권의 당초 예상과 달리 의외로 단순구도를 형성하면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현 이항로 진안군수와 황정수 무주군수의 경쟁력이 타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특히 민주당 전북도당이 지난해 실시한 현역평가 결과는 앞으로 진행될 공직후보자격심사에서 최대변수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현역평가에서 이항로,황정수 군수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업무수행능력 항목과 함께 면접,정체성 항목 평가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런분위기 속에 이항로 군수의 공천 경쟁자로 김현철 도의원이 주민들과 접촉을 늘려가면서 막판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신중하 도당부위원장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주군수 선거는 현 황정수 군수와 백경태 도의원,서정화 전 국토부과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고 있다.

정치권은 민주당의 경선방식과 지역내 여론을 들어 황 군수의 우세를 점치고 있으며 백 의원은 젊은층으로 부터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최용득군수가 불출마한 장수군수 선거는 민주당의 2-3배수 후보 압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은 양성빈 도의원, 오재만 장수군의원,이영숙 도당 지역경쟁력강화특별위원장, 장영수 전도의원등 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등 후보 자격심사를 진행해 경선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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