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전북의 새 동력 되다
새만금개발공사, 전북의 새 동력 되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3.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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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 뗀 새만금개발공사 <4>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은 전북경제의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먼저, 수십 년간 터덕이던 개발 속도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지역은 농생명·환경생태용지 외에는 민간투자로 개발하게 되어 있으나, 대규모 매립의 특성(고비용, 더딘 회수기간)으로 민간 투자 유치가 어려웠다.

매립에 따른 비용 상승과 조성기간 장기화로 민간 참여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새만금은 용지 조성원가 60~140만 원으로 주변 산업단지 분양가(30~47만 원)보다 2배 이상 높고, 매립에서 분양까지 10년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인천 송도지구와 청라지구 등이 지자체·공기업 공공주도로 개발한 것과 대조된다.

이에 재정(농지기금)이 투입되는 농생명용지는 비교적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국제협력용지 등 민간 개발 대상지역은 개발이 전무한 실정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출범은 공공주도 용지 매립을 통한 신속한 내부개발과 저렴한 용지 공급으로 이같은 기존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사 출범은 새만금을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에는 항만, 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 동북아 시장 진출의 전지기지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내부개발이 완료되면 새만금은 스마트팜, 에너지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자율주행차 등 핵심 선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육성에 나설 수 있다.

도는 향후 4~5년간 단기 집중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새만금 전체 윤곽이 확실하게 드러나게 되고 가시적 성과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새만금개발공사는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공공주도 용지매립 및 조성 시 생산유발 효과 49조 4,052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7조 2,976억 원, 385,542명의 직·간접적인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간시설을 현 정부 내(2022년까지) 완공할 경우, 계획기간(2030년)까지 완료시 보다 파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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