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직전 전북경제, 응급처방 급선무
고사 직전 전북경제, 응급처방 급선무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2.22 18: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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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직전으로 치닫는 전북경제 회생방안으로 우선 당장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응급처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지엠 군산공장 폐쇄방침에 군산지역 산업 전반 위기봉착에 대해 정부가 응급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24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전북의 피해상황을 확인한 후 후속대책 및 정부입장을 확정해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송하진 지사는 세종시에서 이낙연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대책을 논의했다.

송 지사는 이 총리에게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재가동과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회생과 일자리, 고용안정 지원 정책 시행에 전력투구해 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당면 현안 과제 해결에 서두를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가 요구하는 현안 과제 중 하나는 군산산업단지 노후 기반시설 정비다.

지역 대표기업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가 다른 중소기업들의 이주 도미노현상으로 이어질 우려 때문이다.

실제 군산산업단지는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산단으로 도로파손 등 기반시설 미정비로 입주기업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 입주 기업들이 타지역으로 물밀듯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도로 덧씌우기와 하수도 준설, 하수관 정비, 가로등 정비, 인도 정비 등 기본 정비를 통한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반시설 정비 사업을 위해선 올해 32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현재 확보된 금액은 단 2억원뿐이다.

정부의 특별교부세 30억원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서부권에 집중된 경제력을 분산하기 위해 동부권 산단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서남대 폐교가 확정된 남원에 들어설 사매일반산업단지가 그 핵심이다.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남원 사매산단 입주를 내년으로 앞당겨 기업의 조기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남대를 국립공공의료보건의료대학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낙후지역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 우수 인력 확보라는 점을 근거로 전북도는 서남대 폐교 전 정부의 결단을 바라고 있다.

면담이 끝나고 이낙연 총리는 “전북지역 민심을 잘 알고 있고 공장 정상화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경제부처 차관들과 함께 24일 군산 현장을 방문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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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중 2018-02-23 15:48:18
수술을 해줘도 살까 말까한 병을
겨우 알약하나로 해결하려 하다니
암에 걸려도 주사놔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