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컬링 일본과 한판승부
여 컬링 일본과 한판승부
  • 전북도민일보·강원도민일보 공동취재
  • 승인 2018.02.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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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죽지세’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Team Kim)’이 사상 첫 올림픽 4강무대를 밟는다.

 그러나 상대가 껄끄럽다. 예선에서 유일하게 한국에 패배를 안긴 일본이다. 한국은 일본과 23일 오후 8시 5분 강릉 컬링센터에서 결승 진출권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스웨덴(2위·7승2패)대 영국(3위·6승3패)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앞서 한국은 21일 진행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에 9-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8승1패를 기록,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런 거침없는 행보 속에서 유일하게 1패를 안긴게 바로 일본이다. 기세만으로 따져보면 단연 한국이 우위다.

 한국은 예선에서 세계 1~5위를 모두 쓸어버리면서 일찌감치 4강에 안착했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도 11승8패로 앞선다. 반면 일본은 대회 초반 상승세가 후반부로 갈수록 식고 있다. 중국, 캐나다, 영국, 스위스에 지며 5승4패, 간발의 차이로 4위에 턱걸이해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한일전 같은 라이벌전은 기본 전력 이외의 변수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결의 열쇠는 양국 스킵(주장)들이 쥐고 있다는 평가다. 컬링에서 스킵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스킵은 주로 마지막 스톤 2개를 릴리스할 때가 많다. 어렵고 위험 부담이 큰 상황에서 스톤을 던지게 된다.

 따라서 스킵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김은정, 일본은 후지사와 사츠키가 스킵을 맡고 있다. 예선 대결에선 후지사와가 먼저 웃었다. 당시 한국은 9엔드 때 스킵 김은정의 결정적인 샷 미스로 실점하면서 역전당했고 10엔드에서 만회하지 못했다. 이번은 김은정이 설욕할 차례다.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앞에 선 팀킴의 주장 안경언니 김은경의 샷에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강원도민일보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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