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대한항공), 김태윤(서울시청), 정재웅(동북고)은 23일 오후 7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각자의 사연을 갖고 평창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배테랑’ 모태범은 4년전 소치올림픽에서 겪은 ‘노메달’을 벗어나 메달에 도전한다. 모태범은 지난 19일 남자 500m에서 35초 154로 16위를 기록했다. 저조한 성적이었지만 나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모태범은 첫 100m에서는 9초61로 우승자 노르웨이의 호바르트 로렌트젠(9초74)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팀추월에서 친동생 정재원(동북고)의 은메달을 지켜본 형 정재웅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정재웅은 2017-2018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남자 1000m에서 1분08초 41을 기록,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작성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잇겠다는 각오다.
김태윤은 자신의 최고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김태윤은 지난해 월드컵 4차대회에서 앞서 3차 대회에서 자신의 기존 기록(1분08초16)을 0.08초 앞당기면서 1분08초08의 기록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전북도민일보·강원도민일보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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