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처조카 채용시키려고 점수 조작까지
원장 처조카 채용시키려고 점수 조작까지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2.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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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원장이 자신의 처조카를 채용하려고 면접 점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2일 업무방해 혐의로 A(51) 원장과 인사 담당 직원 B(4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원장은 지난해 4월 탄소기술원 행정기술직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B씨 등에게 지시해 처조카 C(28)씨를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인사 담당 직원인 B씨는 필기 점수가 낮은 C씨를 채용하기 위해 면접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 C씨를 채용하기 위해 91점을 받은 경쟁 지원자 점수를 16점으로 고쳤다.

 이 같은 정황은 지난해 12월 전국 1천190개 공공기관과 유관단체에 대한 정부 특별점검에서 드러났다.

 A 원장은 “채용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점은 인정한다”면서 “믿을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해서 처조카를 뽑았다”고 말했다.

 한편 C씨는 해당 기관에 채용돼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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