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비정규직 155명 정규직 전환
전주시, 비정규직 155명 정규직 전환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2.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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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기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 15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전주시는 21일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해 8월부터 교수와 변호사·노동 연구단체·노조 대표, 공무원 등 9명으로 구성된 전주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는 총 11차례 회의를 거쳐 본청과 완산·덕진구청, 사업소 등에서 직접고용한 기간제 근로자 491명 가운데 31.6%인 155명을 정규직 전환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간제 공무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60세까지 고용이 보장되고 임금 및 각종 복리후생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지속적으로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이달말까지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 등을 거쳐 빠르면 다음달 20일 이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는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대한 신원 조사를 통한 결격사우 유무와 자격·면허 조회 등을 거치고 전환자의 임금 및 처우에 관해 전환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데 일정기간이 소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전주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직접 고용된 전체 기간제근로자 가운데 연중 9개월 이상,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상시·지속적 업무 중심으로 전환 대상자 155명을 선정했다.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비정규직 가운데 20~30대가 50명에 이른 등 연령대별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과정에서 60세 이상 고령자이거나 일시·간헐적 업무, 출산·육아 대체인력, 전환 비희망자 등은 전환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와 함께 억울하게 전환대상에서 누락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이의신청을 받아 8명을 대상으로 면담과 및 부서 인터뷰 등을 실시했다.

 이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여부는 이달 말 재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임금과 복지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매우 크고 20대 청년 취업자의 절반 정도가 비정규직으로 시작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을 늘리는 것은 지자체가 앞장서야 할 일이다”며 “일자리 문제는 인간의 존엄성과도 직결되는 만큼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꿈꾸는 전주시가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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