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불어 불이 한번 붙었다 하면 금세 번지기 마련이다. 흔히 산이나 들에서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리는 등 사소한 부주의가 엄청난 재앙을 불러들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자는 것이다. 순간의 실수가 수십, 수백여년 간 가꾸어 온 산림이 훼손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으려니와 소중한 인명피해를 불러오기 때문에 이 보다 더 한 비극은 없을 것이다. 사소한 부주의는 방심에서 온다. 논두렁을 태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가 해마다 되풀이 하고있는 일이기에 별일 없을 것이라는 안이한 행동이 참극을 불러온다.
산림 당국이 산불 예방을 위한 교육이나 지도단속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산불화재나 피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산림법 등에는 라이터, 성냥 등 인화성 물건을 소지하고 입산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기는 하다. 만일 소지하고 있다 적발되면 상당 금액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입산자 일일이 소지품 검사도 물리적으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강제조사 할 권리가 주어진것도 아니다. 입산할 때 등 개인 스스로 입산 규정을 지키고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산림은 경제력이나 환경자원으로 소중하게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귀중한 자원이다. 공익과 기초질서에 대한 시민 의식 결여가 인명과 막대한 재산 손실의 불행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