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 ‘명인명품관’ 인기
진안 마이산 ‘명인명품관’ 인기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8.02.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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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 북부 마이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생겨 즐거움을 주고 있다.

 마이산 북부 옛 상가 단지를 수선해 지난해 11월 25일 개관한 명인명품관(관장 이명기)이 그 명소로 평범했던 식당가를 전통명인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결합해 전통문화예술 명품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고 홍보하는 곳으로 탈바꿈 해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빛축제의 일환으로 명인명품관 전체를 감싸안은 조명시설로 어둠이 내리는 밤이 되면 이곳은 찬란한 빛의 세계로 탈바꿈해 마이산을 찾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서 2020년까지 추진 예정인 ‘마이산 치유신비 체험사업’의 핵심인 명인명품관은 총 사업비 50억원이 투입,(구 마이산 북부상가단지 3천280㎡) 부채동, 자수동, 한지동 총 3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곳에는 자수 700폭, 유기 300점, 부채 1000점, 한지패션 500점, 닥종이 1000점, 도자 200점, 우산 300점, 지화틀 800점, 자게칠 200점 등 모두 5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김승호(한지제조), 이명순(지우산), 윤두례(지등), 이미란(전지공예), 이정희(자수), 이춘복(방짜유기), 김경진(청자제작), 이신입(부채)명인 등이 전통문화와 예술을 결합해 공예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고 전시하고 있다.

 첫째동인 부채동에는 500여점의 다양한 디자인 구성된 합죽선과 단선부채 등 다양한 부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 부채 명목을 이어오고 있는 이신입 낙죽장(전북 무형문화재 제 51호)이 각양각색의 부채재료와 연장들을 전시하고 관람객들 앞에서 부채를 만드는 과정도 직접 시연해 보이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부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부채 감상이 끝나면 장인과 자연스러운 문답을 통해 장인이 부채에 담는 정신과 숨결을 더욱 느낄 수 있다고 관람객들은 말한다.

 이어 바로 옆에는 이춘복 명인(방짜유기)이 뜨겁고 발갛게 달아오른 놋쇠를 세차게 두드려 만들어지는 유기 작품관의 작품들이 그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옆동인 자수동에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등 및 지우산 명품관, 여러 색실로 다양한 그림이나 무늬를 수놓고 있는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자수는 한땀한땀 정성을 다해 놓는 선들이 모여 하나의 형태를 이뤄 완성하는 것으로 마치 수행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한때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자수가 그 흔적을 희미해 지고 있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작품들을 보면서 옛 향수에 흠뻑 취해 볼 수 도 있다.

 이정희명인등이 시연하고 있는 한지공예체험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지로 둘러쌓인 한지등이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는 한지동에는 국제한지의상 패션쇼 및 특별전시를 통해 선보인 수준높은 한지의상 등을 한눈에 관람 할 수 있다.

 명인명품관은 밤에는 또 다른 변신을 시작한다. 개장 이후 명품관 주위에 조명시설을 갖춰 각종 조형물에 형형색색의 빛의 색을 입혀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름을 선사해 큰 인기몰이 중이다.

 현재는 토,일요일 예술공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봄부터는 상시 공연으로 변경해 명인명품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명기 관장 “진안의 새로운 랜드마크 될 것” 

 “마이산을 천천히 오르다보면 전북의 명인명장들의 정성 가득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전국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인의 부채, 한지, 놋그릇, 도자기 등 특별한 작품들이 가득 채워진 이곳은 국내 유일 마이산 명인 명픔관입니다.”

 이명기 마이산 명인명품관장은 “자수, 부채, 한지 공예품 등 다양한 전통공예 분야 명인 9명의 작품을 전시, 시연하고 체험 할 수 있는 명인명품관은 진안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장은 문화계에서는 마당발로 통하며 능력있는 문화시설 경영자로 정평 높다.

 적자에 허덕이던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및 완주대승한지마을과 부안 영상테마파크, 전주역 KT역사 등을 위탁 경영해 모두 흑자 전환시킨 경력이 있다.

 이러한 이력을 토대로 진안 마이산 명인명품관에 대해 “앞으로는 진안군을 홍보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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