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건설 5년째 전북지역 기성실적 1위
제일건설 5년째 전북지역 기성실적 1위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02.21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제일건설이 주택건설 실적을 앞세워 5년째 도내 기성실적 1위를 차지했다.

제일건설은 도내 건설업체로서는 드물게 오투그란데라는 독자적인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외지 건설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도내 주택건설시장에서 지역건설업체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외지건설사들의 시장잠식과 SOC 감축에 따라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던 도내 종합건설사들의 기성실적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도내 공공공사 물량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지만 민간공사나 외지 일감 확보에 주력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정대영)가 종합건설 회원사 431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도 건설공사 실적을 신고 받은 결과 총실적금액은 전년보다 11.6%(3,014억원)증가한 2조9,0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SOC 감축에 따른 공공공사 물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건설공사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새로운 영업확대가 실적 증가에 큰 몫으로 작용 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전년보다 신고업체수가 426개사로 24개사가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파악됐다.

제일건설에 이어 도내 기성실적 2위는 (주)계성건설로 주택건설 실적과 강원도 등에서 시행한 민간실적에 힘입어 2위 자리를 지켰으며, 3위를 차지한 성우건설(주)은 충남, 경기도 등 타지역의 민간 공사 수주로 작년 4위에서 1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전년도 17억 원의 실적으로 264위에서 115억 원이 넘는 공사실적으로 50위권(49)에 새롭게 진입한 (유)동운종합건설도 눈에 띈다

하지만 지난 해 이어 올해도 여전히 1군 건설사는 4년 연속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새만금 관련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 비율을 30%이상 높이기 위한 다각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던 도내 건설사들의 기성실적이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일감부족이 심화되고 있고 1군 건설사가 4년 연속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 자존심마저 훼손되고 있다”며 “발주를 앞두고 있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에 지역 건설업체가 반드시 30%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의 특단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