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미국 통상 압박 정면 돌파
청와대, 미국 통상 압박 정면 돌파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2.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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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 제품의 고율관세 부과 등 미국의 통상 압박 움직임과 관련 청와대는 20일 협의가 결렬될 경우 국제무역기구(WTO) 제소 등 정면돌파 뜻을 밝혔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철강 제품 및 변압기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상계 관세 조치에 대해 지난주 WTO 분쟁해결 절차를 개시했다"며 "1월 23일 세탁기·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에는 WTO 세이프가드 협정에 따라 협의가 진행중이며, 협의가 결렬되면 WTO 제소를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향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 파트너와의 통상 문제에 대해 국익 확보란 관점에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며 "정부 잣대는 WTO 협정 등 국제통상 규범으로, 이에 입각한 대응조치를 필요시 과감히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은 "이를 외교안보적인 시각으로 확대해석하거나 상대방 국가에 비우호적 조치로 간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단언했다.

 홍 수석은 "우리 정부는 관련 기업과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해서 대외여건 극복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면서 "이와 함께 우리 수출경쟁력 제고와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통해 수출 다변화하는 정책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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