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메주 홈쇼핑 통해 불티나게 팔렸다
순창메주 홈쇼핑 통해 불티나게 팔렸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2.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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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메주가 홈쇼핑 채널을 통해 불티나게 팔리면서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 브랜드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황숙주 순창군수(사진 우측)가 순창메주를 들어보이는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메주가 국내 유명 홈쇼핑 채널을 통해 불티나게 팔리면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브랜드 홍보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내 홈쇼핑 채널을 통해 처음 판매된 순창메주가 애초 방송분량 6천세트를 모두 판매됐다. 추가 분량까지 포함하면 이날 판매된 순창메주는 총 5천200세트로 4억원 가량이다.

 특히 15일과 19일 등 3회 방송분에서도 1만5천800세트란 판매량을 보이면서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생산자인 순창장류(주)는 이달 28일까지 국내 유명 홈쇼핑 3사를 통해 총 10회가량 방송이 예정되어 있어 지난해 600여톤의 순창 콩을 사들여 만든 메주가 전량 판매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순창메주가 인기를 끄는 배경은 전통메주의 맛은 살리면서 시설 현대화와 첨단 발효기술을 접목해 위생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어머니의 손맛은 그대로 담고 위생은 한층 강화된 메주가 현대인의 소비 취향에 들어맞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또 순창메주는 지역 농민과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한 100% 순창 콩과 100% 천일염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제품이란 점도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통메주에서 추출한 고초균과 황국균을 사용해 만들어 청국장의 풍미와 진한 전통된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칼슘과 칼륨, 미네랄 등이 풍부한 특징도 인기의 한몫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HACCP 인증과 로하스 인증, 전라북도지사 인증도 획득해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더욱이 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는 지난해 600여톤의 콩을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한 데 이어 올해도 600여톤을 수매할 계획이어서 지역 농가들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은 물론 홈쇼핑이란 새로운 유통시장 개척이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순창장류(주) 측은 “순창의 우수한 재료로 만든 메주가 믿을 수 있는 웰빙식품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민과 계약재배를 통해 소득향상은 물론 순창을 홍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장류(주)는 농산물의 유통과 가공 및 판매는 물론 장류제품의 판매 또는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전통장류의 현대화를 통한 장류산업의 성장을 통해 지역산업의 발전을 이끌고자 지난 2010년 군 출자기관으로 설립됐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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