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당 위원장들의 이중적 행태
전북 민주당 위원장들의 이중적 행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2.19 18: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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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북 도당위원장 임명을 앞두고 일부 위원장들의 행보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일부 위원장들이 도당위원장 임명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분열의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또 일부 지역위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이후 진행된 도당위원장 선출때와는 정 반대의 입장을 드러내면서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말이 들어 맞을 정도로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실제 민주당의 총선 참패 후 있은 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상당수 지역위원장은 현역의원 추대 대신 원외인 김춘진 전 의원의 선출을 저항 없이 받아들였다.

 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공천권과 당연직 권역별 최고위원이 되는 막중한 도당위원장 자리를 원외인 김춘진 전 의원에게 맡긴 것이다.

정치권이 최근 일부 지역위원장의 차기 도당위원장은 현역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지방선거 공천 노림수로 해석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은 차기 도당위원장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공천과 도당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 인사가 적임자인데도 일부 지역위원장들의 표 대결 운운에 대해 혀끝을 찼다.

 차기 도당위원장 임명을 민주당 통합과 지방선거 승리가 아닌 정치적 친소 관계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하는 정치권 인사도 적지 않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지난 2월3일 이후 도당위원장이 사퇴하면 지역위원장들은 도당위원장을 선택할 권한이 없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19일 일부 지역위원장이 표 대결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차기 도당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지역위원장 입장을 밝히려 했다면 2월3일 이전에 지역위원장 모임을 갖고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도당위원장 사퇴가 2월3일 이전에 했다면 도당 상무위원회에서 선출할 수 있어 지역위원장 입장은 물론이고 전북도당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월3일 이전에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지역위원장 모임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특정 인사가 낙점됐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중앙당의 모 인사는 “김춘진 전 도당위원장은 이미 도지사 행보를 해온만큼 당헌·당규에 따른 (차기 도당위원장) 논의가 있어야 했는데 아쉽다”라며 “지역위원장들의 의견을 이유로 특정 인사의 임명을 주장하는 것은 역갑질의 오해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 생리상 지역위원장 다수의 의견을 이유로 특정 인사의 도당위원장이 임명되면 공천관리위원장, 비례대표 공천 위원장 등 주요직이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또 정치권 모 인사는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을 지방선거 후보간 싸움으로 해석하는 것에 “전형적인 물타기 전략으로 민주당 내부를 분열시키는 해당행위”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차기 도당위원장 후보로 단 한 명의 이름만 거론돼 왔는데 중앙당 내부에 이상기류가 흐르자 느닷없이 차기 도당위원장 임명 문제를 지방선거 후보의 유·불리와 연결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론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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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마 2018-02-20 10:00:43
기자양반.. 기사에서 말하고 싶은게 머요? 주어와 서술어 관계도 안 맞고, 제대로 된 문장을 찾기가 힘들네. 독자들에게 너무 불친절한 거 아니요. 글쓴 사람과 글에 등장하는 당사자만 알 수 있는 이런 기사는 보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