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연휴 기간 발생한 형사사건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설 연휴 기간 발생한 5대 범죄는 총 63건(검거 49건)이다.
이 중 폭력 42건(37명), 절도 19건(11명), 강간 및 강제추행 2건(1명)이다.
살인과 강도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년도 설 연휴 기간(1월27일~30일) 5대 범죄가 72건(46명 검거) 발생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12.5% 감소한 수치다.
실제로 현금 인출기에 올려둔 현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 5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은행에서는 한 고객이 현금 자동인출기 위에 잠시 놓아둔 60만원을 그대로 훔쳐 달아난 A(45)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교통사고도 지난해 비해 다소 감소했다.
교통사고는 총 59건이 발생해 91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 이는 전년도 설 연휴 교통사고 87건(3명 사망)에 비해 32.2%로 줄어든 수치다.
경찰은 평온한 설 연휴를 위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4일간 설 특별치안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또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 등과 협조를 통한 일제 검문검색과 캠페인, 우범지역 순찰과 같은 협력 치안 활동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을 총동원하여 강·절도 등 민생침해 범죄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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