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역대 최고 국가예산 1천550억 확보
순창군, 역대 최고 국가예산 1천550억 확보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2.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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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이 1천55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규모의 올해 국가예산을 확보해 앞으로 순창 100년 먹거리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국가예산 사업에는 장내유용미생물은행 등 지역의 질적 또는 양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대규모 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순창군이 확보한 국가예산 1천550억원은 전년과 비교하면 357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순창군은 모두 66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게 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분야는 미생물 분야다. 군에서는 그동안 전통장류를 소스산업화에 더해 장류산업의 규모를 키운 데 이어 올해는 미생물 분야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해 순창의 성장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미생물 분야는 전통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과 장내유용미생물은행(대변은행)이 성장을 주도한다. 전통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은 전통발효미생물을 연구 및 생산하고 전통발효식품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오는 2020년까지 3년 동안 총 8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 시설 조성은 발효식품사업의 미생물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토종 발효미생물을 식품관련 기업에 제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알짜 베기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미생물 수입 시장은 발효미생물 소재 수입에 6천500억원, 장류 및 주류미생물 440억원 등 모두 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장내유용미생물은행(대변은행)은 제대혈과 같이 가족단위의 태변과 10대, 20대, 30대의 건강한 대변을 보관했다가 40대 이후 장내미생물 균형이 깨졌을 때 가족의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이다. 아시아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벌써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 3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1조2천억원 규모의 관련 신규시장도 창출이 기대될 만큼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으로 평가를 받는다. 또 최대 100만건 이상의 대변을 보관해 국민건강 관련 건강보험 비용을 20%까지 절감할 수 있어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순창군이 올해 확보한 국가예산 사업에는 섬진강 장군목 생태관광지 도로개설 사업과 섬진강문화예술다님길 조성사업 등 관광분야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금과 방축입체교차로 설치사업과 팔덕 구룡위험도로 개선사업, 팔덕지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 지역의 숙원사업도 올해 국가예산 확보 관련사업에 들어가 군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의 국가예산 확보를 이끌어 낸 황숙주 순창군수는 “올해 역대 최대규모의 국가예산을 확보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군민 모두가 합심해 이뤄낸 결과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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