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는 12일 시동이 걸려 있는 차량을 훔친 박모(24)씨와 박씨의 여자친구 김모(21·여)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12월 28일 밤 10시 23분께 전주시 덕진구 장동 한 도로에서 A(35)씨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고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이들을 분석해 붙잡았다.
조사결과 박씨 등은 A씨가 승용차에 열쇠를 꽂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승용차를 몰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씨 등은 경찰에 붙잡힐 것을 우려해 군산의 한 폐차장에서 승용차 번호판을 구한 뒤 부착해 한달 넘게 타고 다녔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여자친구와 차 타고 데이트를 하고 싶어서 훔쳤다”고 진술했다.
문일철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