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세계유산, 100년 전 흑백사진으로 만난다
익산의 세계유산, 100년 전 흑백사진으로 만난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2.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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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관장 이병호)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촬영한 익산 지역의 사진을 모아 '일제강점기 사진으로 보는 익산의 문화유산'을 발간했다.

 이 자료집에서는 익산 지역을 조사했던 82매의 유리건판 사진과 당시 상황을 기록한 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 23건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1910년 촬영된 사진에서는 아직 콘크리트가 덮이지 않았던 미륵사지 석탑을 비롯해 나무가 울창한 왕궁리 유적과 기울어진 왕궁리 오층석탑 등 현재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주요 문화유산들의 가장 오래된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고적조사·보존·지정·수집과 관련한 문서를 총망라해 사료적 가치를 더했다.

 또 초기 고적조사사업을 주도했던 도쿄제국대학 건축학과 교수 세키노 다다시(關野貞)의 고적조사 카드 가운데 익산 지역 관련 자료를 입수해 함께 수록하고 있다.

 이병호 관장은 "이 자료집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문화재 정책이 식민지배의 일환이었다는 점을 이해하고, 당시 조사된 문화유산의 현상과 실태를 연구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료집은 전자파일(PDF) 형태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누리집에서 공개하고 있다. 관김있는 살마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기해 이용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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