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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가득한 겨울철 순창 여행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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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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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추위가 매섭다. 달리는 시간은 한겨울 깊숙이 들어와 어느 곳에 가든 겨울풍경을 만들어 낸다. 매서운 추위가 한창이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아 둘 수는 없다.

 이번 여행을 아름다운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순창으로 떠나보자. 순창은 강천산으로 유명하지만, 순창읍 곳곳에도 아기자기한 이야깃거리가 한 가득 이다. 또 먹거리도 유명하다. 이번 주말에는 맛과 멋이 가득한 순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겨울도 아름다운 강천산

 순창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역시 강천산이다. 추위가 매섭지만, 강천산에 가면 산행을 즐기는 관광객이 어느 계절 못지않게 많다. 산행이라기보다는 산책이라고 보는 게 어울릴지 모르겠다.

 강천산은 병풍폭포에서부터 구장군폭포까지 왕복 5km 구간이 완만한 산책길이다. 따라서 산에 오르는 인파들의 옷차림도 가볍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만날 수 있다.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 절벽에서 넓게 드리워 떨어지는 병풍폭포화 높이 120m에서 떨어지는 세 줄기 물줄기가 아름다운 구장군폭포까지 두 개의 폭포는 강천산의 백미다.

 특히 병풍폭포는 느리게 떨어지는 폭포수가 얼어 겨울이면 얼음 장관을 연출하는 날이 많아 강천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알싸한 겨울 장아찌가 일품인 고추장 민속마을

 순창 하면 고추장이다. 강천산에서 나와 순창읍 쪽으로 10분가량 차량으로 이동하면 한옥이 즐비한 고추장 민속마을을 만날 수 있다. 전통고추장을 담그는 명인들이 마을을 구성해 사는 곳이다.

 이곳에 가면 옛 어머니의 손맛이 살아 있는 고추장과 된장, 청국장, 각종 장아찌를 맛보고 구매도 가능하다. 추운 겨울에는 따끈한 청국장과 알싸한 맛이 일품인 장아찌로 상차림 하면 그만이 아닐까.

 최근에 문을 연 발효소스토굴에 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디어아트 체험도 가능하다. 순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발효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보리굴비 한정식은 밥 도둑

 점심 등을 먹을 요량이면 순창읍 버스터미널 인근에 있는 보리굴비 한정식 전문점인 ‘해오름’이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다. 녹차 물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 한 조각을 얹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해풍에 잘 말린 보리굴비를 전남 영광에서 공수해 깔끔한 제철 반찬과 어우러진 진미다. 이 집의 갈치속젓 맛은 인근 대도시까지 유명하다.

 순창읍 전통시장에서 맛보는 순댓국도 빠트릴 수 없다. 순창의 순대는 선지를 가득 넣어 옛 맛을 그대로 느끼기 안성맞춤이다. 연탄에서 구운 고추장 불고기와 각종 장아찌, 구수한 청국장 등이 나오는 순창 한정식도 유명하다.
   
 
 ▶80년 정취 가득한 금산여관

 순창에서 하룻밤을 목을 요량이면 80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머금은 ‘금산여관’을 권해 본다. 옛 여관을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 한 이곳은 ’방랑싸롱‘ 운영자 등이 유명세를 타면서 순창 여행자들의 성지로 꼽힌다.

 여행작가 김물길 씨의 토크 콘서트와 재즈 공연, 벼룩시장 등 여행자를 위한 문화행사도 곧잘 열린다. 묵을 수 있는 방이 10개라 이곳에서 잘 요량이면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일우당’ 게스트하우스도 커피와 함께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탄 곳이다.

 겨울이 깊어간다. 이내 봄이 오고야 말겠지만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이 시간이 행복하다. 겨울 낭만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면 떠나보자. 맛과 멋이 가득한 순창으로.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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