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스스로 할 일을 찾아하는 습관이 중요
어릴 때부터 스스로 할 일을 찾아하는 습관이 중요
  • 이길남
  • 승인 2018.01.25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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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과제-아이 혼자 할 수 있어요
  하얀 눈이 펄펄 내린다. 겨울방학이 끝나 개학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추위는 여전하고 눈마저 내리니 은근히 걱정이 된다.

  어느 지역에서는 겨울가뭄이 심하다는데 지금 내리고 있는 눈이 좀 쌓여서 갈증해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겨울방학이 끝나감에 따라 어떤 아이는 학교에 갈 생각으로 들떠있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학 숙제를 챙겨야하고 방학내내 나름대로 자유분방하게 지내는 생활을 종료해야하기에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을 때다.

  책을 날마다 꾸준히 읽으면서 독서록을 적었어야 하거나 혹시 일기를 매일 써야했던 아이는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져 이제부터는 마구 공책을 채워쓰기 하는 일 등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

  마냥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날마다 누가 시키는 일 없이 지낸다고 하면 무조건 좋을 것 같지만 막상 꼭 해야 할 일마저도 미루고 미루다 결국 해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 스스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해나가도록 하는 습관은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시도하는 것이 맞다.

  ‘크면 저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어릴 때부터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도 어른들이 다 해줘버리면 대부분의 아이는 결코 나이 먹어서도 혼자 해낼 수 없다.

  아이가 태어나서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고 스스로 밥숟가락을 뜨려고 덤빌 때부터 가능하면 위험하지 않는 한도에서 최대한 스스로 해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주변을 어질러 놓고 일거리를 몽땅 만들어내기에 도저히 맡겨두기가 힘들 상황이 발생하겠지만 스스로 밥 먹는 일을 해보던 아이는 가족과 함께 식사할 때 자기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는다.

  그렇지 않고 아이에게 밥을 떠먹여주며 따라다니는 경우에는 자칫하면 식당에 외식하러 갈 때마다 어른 중 한 명은 식사를 같이 하지 못하고 아이를 따라다니며 보아야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해야할 일을 찾아서 스스로 활동하도록 마음에 여유를 갖고 지켜보도록 하자.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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