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돌발변수, 개혁신당 성공할까
지방선거 돌발변수, 개혁신당 성공할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1.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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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주의 6·13 전북 지선에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가 오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결정한 것이다.

 개혁신당(가칭)은 전북 등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 18여명을 비롯 국민의당 분당 사태 결과에 따라 비례의원이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에상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비례대표 의원들의 정치적 선택을 존중하면 이상돈 의원을 비롯 전북출신 박주현 의원등 3-4명이 개혁신당에 참여해 국회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정치권은 개혁신당의 성공여부와 관련, 양비론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창당 과정에서 외부인사 영입과 당내에 즐비한 중진들의 정치력, 진보, 개혁의 호남 정치 성향을 뚜렷이 한다면 적어도 전북 등 호남지역에서 지선 돌풍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현재 전북 지역구 의원 10명중 개혁신당 참여가 분명한 의원은 5명이며 국민의당 이용호(남원·순창·임실)의원은 아직 확실한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개혁신당이 창당 과정에서 원외위원장 교체 등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인사를 영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 국민의당 소속 일부 원외위원장이 개혁신당 동참 대신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신당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유성엽, 조배숙 의원을 중진과 창당과정에서 젊은피의 수혈은 전북에서 개혁신당의 착근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정치권은 또 이번 지선에서 합리적, 개혁적 공천 방식 채택과 후보 영입, 현역이 출마하지 않는 무주공산 지역의 구도는 개혁신당 돌풍의 자양분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개혁신당이 국민의당-바른정당을 통합을 보수야합을 규정하고 개혁, 진보의 정체성 유지를 명분으로 창당한 만큼 이에 맞는 공천 방식 결정이 지선 승리의 열쇠라는 의미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17일 “민주적인 상향식 공천의 틀을 유지하면서 본선 경쟁력이 뛰어난 인물 위주의 과감한 전략공천도 병행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권리당원 +일반국민을 한 상향식 공천이 인물보다는 조직력을 갖춘 지역 정치인 위주의 공천 결과를 낳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또 정동영, 유성엽 의원의 정치력도 이번 지선에서 개혁신당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상수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 중진 의원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신당 의원에 비해 전북에서 지명도와 인지도 높은 만큼 중앙에서 역할론이 일정부분 먹혀 들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혁신당이 호남중심의 지역정당의 한계를 갖고 아직 창당전 이지만 전국적으로 평가를 받고 못하고 있는 것은 지선을 앞두고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 20대 총선때 국민의당이 호남의 정신과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전북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결국 1년이 지난 현 싯점에서 해체의 위기를 맞은 것은 개혁신당에 뼈아픈 대목이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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