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인물을 한 곳에 ‘김제명현 인물사전’
김제 인물을 한 곳에 ‘김제명현 인물사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1.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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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김제향토사연구회(회장 김병학)가 김제에서 배출한 걸출한 명현과 인물들에 관한 자료를 한데 모아 ‘김제명현 인물사전’을 펴냈다.

 예로부터 너른 평야와 바다까지 접해 물산이 풍부했던 고장, 김제에는 시대마다 많은 인물이 배출됐다.

 칸트 철학을 한국에 최초로 전한 석정 이정직, 근현대 한국 불교 최고 학승으로 불리는 탄허 스님, 동학혁명에 관한 국내 최초의 학술서를 펴낸 김상기, 유학자적 삶을 실천하고 예술가적 모범을 보였던 서예가 강암 송성용까지…. 그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기에 6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책의 분량도 부족하기만할 터.

 이 책은 역대 지리지에 소개된 인물들을 추출하고, 수록된 내용을 해독해 사전적 성격에 맞게 재편한 것이다.

 김제에서 배출한 걸출한 명현과 인물들에 관한 자료를 열람하기 쉽게 국역하고 재구성해 순서대로 배열하고 있다.

 인물의 역사적 행보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리지뿐만 아니라 그동안 인물을 다룬 각종 서적을 두루 참고하고 정리해 내용에 살을 붙였다. 여기에는 김제 출신의 이은혁 전주대 한문교육과 교수가 함께해 출간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병학 회장은 “아쉬운 것은 그동안 김제지역에서 한문으로 발간된 각종 인문지리서가 아직 완역되지 않았다는 점이다”면서 “인명사전을 편찬하는데 커다란 난제였고, 이를 국역하고 재편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수 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책을 통해 우리 고장 김제가 인물의 고장임을 실감할 수 있기를 바라고, 혹시 오류가 있거나 결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후 지속적으로 증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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