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는 모두 170척(917명)으로 2016년 157척(829명)과 비교해 8%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어선이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레저보트가 52건, 낚시어선 13건, 예부선 6건, 여객선 2건, 화물선 4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레저보트의 경우 수상레저기구(모터보트 등) 보급 확산에 따라 2016년 32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해 전체 해양사고 증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정비불량 61건, 운항부주의 48건, 관리소홀 20건, 충분한 연료보급 없이 바다로 나가 연료가 떨어지면서 표류하는 사고가 19건으로 이 경우는 레저보트가 대부분이다.
인명사고도 2016년 22건에서 19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어선 조업 중 그물을 올리거나 내리는 작업에서 여전히 인명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묵 군산해경서장은 "매년 해양사고를 분석해보면 선박 관리자와 운항 책임자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가 70% 이상으로 조사된다"며 "올해에는 증가하는 레저보트 사고를 줄여나가는데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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