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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해준이와 수연이에게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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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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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보성초 5학년 김범진

 비가 떨어지네
 오도독, 우두둑, 쏴아쏴아,
 비가 떨어지네
 사람들은 비를 피하네
 비는 외로워지네

 우리 세상에도 비처럼
 외로운 사람이 있을까?
 비보다 외로운 사람이 있겠지...
 비록 외롭고 쓸쓸하지만 용기를 내

 

 해준이와 수연이에게
 고수초 4학년 문규리

6월에 고수에 처음 이사 와서 모든 것이 낯설고 부끄러웠단다.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가 2명뿐이라서 과연 재미있을까 걱정스러웠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의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다는 걸 알았어. 함께 공부하고 체험 다니면서 친해지고 특히, 수연이는 더욱 말이 많아져서 좋고, 해준이도 성격이 밝아서 좋아. 전에 다니던 학교도 나쁘지 않았지만 시골로 전학 오니까 더욱 많이 놀 수 있고 체험도 많이 할 수 있어서 공부도 재미있어 졌어. 너희들이 집에도 자주 놀러 와줘서 내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

해준아, 수연아!

5학년 때도 우린 한 반이겠지? 앞으로도 같은 반 친구로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친하게 지내자. 특히, 해준이는 남자가 한 명 뿐이라서 외롭겠지만 우리가 잘 놀아줄게. 수연이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네가 아니었다면 여자 친구가 하나도 없을 뻔 했잖아. 우리 6학년 때까지도 친하게 잘 지내고 우정 변치 말자.

나의 소중한 친구들! 너희들이 있어서 다행이고 나는 행복하단다.

내가 학교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항상 도와줘서 고마워~

 

<심사평>설명적인 문장으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게 되면 읽는 사람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보성초 4학년 김범진 학생의 ‘비’ 동시는 비가 쏟아지니 모두가 피하게 되지요. 이 모습을 보고 비가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아름다운 마음이 보입니다. 비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살아있다고 생각하니 자연을 사랑하게 됩니다. 왜 용기를 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고수초 5학년 문규리 어린이의 ‘해준이와 수연이에게’ 생활문은 처음 전학 올 때는 누구나 걱정이 되지요. 그 지역 어떤 곳인가, 새로운 친구들은 좋은가 내가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규리 친구는 걱정 했던 보다는 잘 적응하고 있군요 특히 해준이와 수연이가 잘 해주어서 고마워하는 마음이 예쁘지요? 우리 규리 친구가 잘 하니까 친구도 잘 할 거예요. 내가 친구에게 무엇을 잘 했는지 친구가 고마웠던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아마 그 이야기를 자세히 쓰다 보면 더 재미있고, 이야기도 길어질 거여요.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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