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발굴 ‘포스트 새만금을 찾아라’
성장동력 발굴 ‘포스트 새만금을 찾아라’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12.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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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 전북도 핵심사업과 연관성 있는 사업
전북도가 전북을 이끌 새로운 국책사업 발굴을 ‘포스트 새만금 찾기’에 나섰다. 다가올 새만금시대를 대비해 국가 예산을 담을 그릇 키우기에 돌입한 것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지역 특화 컨텐츠를 담은 미래유망산업 육성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전북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성장동력 산업을 꾸준히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송하진 지사 역시 최근 간부회의에서 새만금 내·외 발전 방안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특히 삼락농정·토탈관광·탄소산업 등 전북도 핵심 사업과 연관성 있는 사업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새만금 개발이 완료된 이후 채워 넣을 사업을 발굴하고 새만금에 쏠린 SOC 예산과 국가적 관심을 이을 새로운 아이템 개발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12개 시군에서 발굴한 443건의 사업과 전북발전연구원의 33건 사업이 제시됐다. 농식품 가공센터 건립과 아시아 근대기억공원 조성, 상용차 자율 주행 실증 클러스터 구축, 4차 산업혁명 스마트컨트리 조성사업 등 기존 추진 사업 보완과 신규 사업이 적절히 섞여 있다는 분석이다. 도는 각 실국에서 사업성 검토를 통해 구체적 추진 계획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도내 대학 산학협력단에서도 직접 사업 제안을 접수받기로 했다. 이날까지 산학협력단 두 곳에서 국책 사업을 제안서를 보내왔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여타 프로젝트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상당한 양질의 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산업연구원, 국토연구원, 전북연구원, 산학협력단 등에서 제안된 사업을 엮어 오는 25일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중점 추진사업을 중심으로 예산발굴 도·시도 합동 워크숍 개최도 준비 중이다.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만들어 단계별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예산확보가 목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정된 파이를 두고 좀 더 많은 사업과 예산을 원하는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사업성 있는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선점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예산과 인사에 있어 훈풍이 부는 시기에 국가 예산을 담을 그릇을 키우는 작업부터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 개발도 이제야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제대로 진행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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