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수 선거, 후보간 우열 드러나
순창군수 선거, 후보간 우열 드러나
  • 순창= 우기홍 서울=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2.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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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6.13 지방선거<13> 순창군수
 6·13 순창군수 선거는 정치권 예상과 달리 의외로 단순한 구도로 형성될 수도 있다는 여론이다.

남원·순창·임실 국회의원 선거구로 같이 묶여 있는 임실군수 선거가 전북 지방선거 화약고로 불릴 정도로 안갯속이라면 순창군수 선거 구도는 후보간 우열이 쉽게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인 현 황숙주 순창군수는 중앙 정치권으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정치권은 물론 6·13 지방선거가 6개월 이상 남았고 ‘정치는 생물’이라는 다양한 변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북에서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과 현직 프리미엄이 순창군수의 결과를 지배하는 주요 인자가 될 수 있지만, 순창 민심의 풍향계가 6월13일 선거때까지 어떤 식으로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12일 순창의 정치적 특징을 들어 “인구 3만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 선거구”라며 “정당 지지율과 조직력, 인지도를 앞세운 현직 단체장 힘 못지않게 각 후보의 주민과 스킨십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순창군수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민주당 공천에는 현 황숙주 군수와 강인형 전 순창군수, 장종일 전 순창요양병원 이사장, 최기환 순정축협 조합장이 나서고 있다.

 정치권 분위기는 민주당 경선의 경우 감사원 등 중앙부처 출신으로 현직 군수인 황 군수의 우위를 점치고 있으면서 강 전 군수의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의 순창군수 경선이 조직력, 인지도 싸움성격이 강해 현직 군수의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황 군수에게 경선의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권은 또 최근 지역신문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본선은 황숙주, 강인형 전·현직 군수 간 2파전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민주당 경선시 황 군수가 다소 유리할 수도 있다는 여론도 있다.

 황 군수의 경우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공적인 부문을 먼저 생각하는 선공후사의 행정을 펼친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 전 군수의 향후 행보는 민주당 경선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강 전 군수의 경우 현재 당적은 민주당이지만 “당 선택은 아직 시기가 이르고 선거 두 달 전에 확정하는 것이 아니냐”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양영수 전 순창군 의장과 홍승채 군장대 사회복지경영학과 겸임교수 출마를 준비중이다.

정치권의 중론은 지역여론에서는 양영수 전 의장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서울시의원과 순창군수 출마 경험을 갖고 있는 홍승채 겸임교수의 경쟁력도 인정하고 있다.

정치권은 결국 순창군수 선거는 민주당 황숙주 후보와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간 3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순창= 우기홍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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