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발송, 정시모집 “안정, 하향 지원할 것”
수능 성적표 발송, 정시모집 “안정, 하향 지원할 것”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12.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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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12일 개별 통보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내년 1월 6일부터 시작되는 대학별 정시 모집 요강에 부합되는 지원 전략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수능일 것이라는 가채점 분석과 달리 올해 수능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절대평가로 시행된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10%를 넘어서면서 변별력을 잃게 됐고 한국사 또한 1등급 비율이 12.84%를 기록해 사실상 성적에서 의미가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 영어, 탐구 영역이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대학별 영역 반영 비율과 입시 요강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정시모집 지원에서 인문계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 나형, 자연계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점수를 지난해와 비교해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대학 선택권이 주로 가·나군에 몰려 있기 때문에 둘 중 한 개 군의 대학은 안정권, 나머지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중하위권 학생은 주로 4과목을 반영하지만 대학별로 3과목을 반영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집 요강에 따라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5점 떨어졌다. 1등급 커트라인도 올해 128점으로 낮아지면서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5점, 1등급 커트라인은 129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점 낮아졌지만 만점자 비율은 0.11%로 지난해(0.15%)보다 낮다.

이에 따라 인문계는 수학 나형이 어느 정도 변별력을 갖출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가형은 1등급 커트라인도 지난해보다 1점 하락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자 비율은 0.10%로 지난해(0.07%)보다 약간 증가했지만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1%이상 줄어든 5.13%를 기록해 상위권 내에서는 변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사회 탐구 영역은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6점으로 지난해(3점)보다 커졌고 과학 탐구 영역은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5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전북도교육청 장진호 진로진학담당은 “올해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대학별로 수능 점수 활용 방법이 달라진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영역별 점수를 철저히 분석해 정시에 지원해야 한다”며 “정시모집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본인 성적을 세밀하게 분석해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단위를 잘 선택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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