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2축 2단계, 건설업체 수주전
새만금 남북2축 2단계, 건설업체 수주전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12.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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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DB
  전북지역에서 진행되는 수천 억 원 규모의 대형 건설공사가 내년 초 발주를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등 건설업체들의 물밑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

내년 1월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 기술형 입찰물량으로는 △새만금 남북2축 도로 2단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6ㆍ8공구 등이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물밑 수주전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는 곳은 새만금개발청이 내놓는 새만금 남북2축 도로 2단계다.

남북2축 2단계(1ㆍ2공구)는 올해 발주한 1단계(3ㆍ4공구)에 이은 것으로, 1단계와 마찬가지로 턴키(설계ㆍ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만금개발청은 발주시기를 일단 내년 1월로 잡고 있다. 2단계 공사비는 1공구(9.8㎞)가 1600억원, 2공구(4.2㎞)는 2000억원 등 총 36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발주가 임박함에 따라 입찰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1공구는 롯데ㆍ태영ㆍ한라ㆍ두산ㆍ한화 등이, 2공구는 현대ㆍ포스코ㆍ대우ㆍSK 등이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 1공구는 중견사 위주로, 2공구는 메이저사간의 한판승부로 경쟁구도가 짜여지고 있는 셈이다. 이 중 SK는 올해 1단계 4공구를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이 지난 7월 지역업체우대기준을 고시함에 따라 이번 2단계에서는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급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26.7㎞의 남북2축은 군산공항과 부안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도로로, 1단계(12.7㎞)는 2022년, 2단계(14㎞)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실시설계 기술제안으로 내놓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6ㆍ8공구는 다소 유동적이다.

종심제 물량과 함께 올 연말에 발주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새만금-전주는 총사업비 1조9241억원으로, 이 중 6공구는 2606억원, 8공구는 2487억원으로 추정된다.

경쟁구도는 중견사 위주로 짜여지고 있다. 6공구는 금호산업과 고려개발이, 8공구는 한화건설과 동부건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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