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미래 결정, ‘정부의 입’에 관심 쏠려
전북의 미래 결정, ‘정부의 입’에 관심 쏠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12.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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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수요 용역 만료, 지속 가능한 새만금 국회정책토론회
이번주 전북발전의 미래를 결정할 새만금국제공항 수요조사 용역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줄줄이 발표될 전망이어서 ‘정부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새만금 국제공항 수요조사 용역 기간이 17일 만료된다. 일각에선 이미 예상 수요량 결과가 나온 상태로 발표 날자만 조율중이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 국토부는 이번주 14일께 용역 결과 발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실제 공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예상도 있다. 수정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중순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수요 용역 결과에 말을 아끼며 기존 계획대로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항 수요조사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며 “타당성 용역 예산을 확보한 만큼 국제공항 건설은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선 지속 가능한 새만금 대안 모색 국회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사상 최대 예산을 확보하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도 앞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개발 지원책 마련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SOC 예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새만금 개발에 전북 미래가 달렸다는 점은 자명하다.

5년간 50조에 달하는 정부 중점 사업, 도시재생 사업의 선정지도 오는 14일 발표된다. 내년에 첫 삽을 뜰 도시재생 사업은 좌초 위기에 놓인 구도심 재개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최대 6곳이 선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역단체 선정분 3곳은 확보한 가운데 중앙정부 선정분(25곳)에서도 2곳 이상 선정을 기대하는 눈치다. 현재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등 4곳이 후보지에 올라 선정 가능성은 크다는 평가다.

공기업 제안형(10곳)에도 익산시가 공공임대아파트와 스마트 안전도시 조성 등의 내용으로 신청, LH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15일에는 자치분권 로드맵 호남권 토론회가 열린다. 지난 10월 26일 정부의 분권 로드맵(안) 발표에 따른 지역 여론 수렴이 목적이다. 전북도는 자치분권 중 가장 쟁점인 재정 분권과 관련해 지역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는 토론회를 SNS로 생중계하는 등 대대적인 소통으로 국민 공감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전국의 관심이 집중될 이번 토론회에서 열악한 지역의 재정문제를 다시 공론화하고 해답을 제시하기에 좋은 기회인 이유다. 정부가 내년 2월 안으로 분권 로드맵 공식 확정 예정인 가운데 전북의 목소리 담는 게 중요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에서 호남권 토론회를 개최하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균형발전과 재정 분권의 양립 방안을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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