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의대 정원은 전북 몫이다.
서남대 의대 정원은 전북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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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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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학교의 폐교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지난 2012년 대학 설립자의 수백억대 교비 횡령으로 촉발된 서남대 사태는 5년 여 동안을 끌어온 끝에 교육부가 최근 대학 폐쇄 행정 명령 및 학교법인 해산명령 행정예고 조치를 내리면서 사실상 폐교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중인 교육부의 의중이 다분히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남대 폐교가 본격 추진되면서 서남대 의대 정원에 욕심을 내고 있는 타지역 지자체와 대학들이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동향이 감지되고 있다.

서남대 의대 정원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는 복지부에서도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 지역에 서남대 의대 정원 일부를 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동향도 나오고 있다.

서남대 의대 정원의 주인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객들이 나서서 김치국을 마시고 있는 형국이다.

서남대 의대 정원은 현행법상 전북에 배정된 것으로 법을 개정하지 않는 이상 타지역으로 가져갈 수 없다.

그런데도 타지역 지자체나 대학들이 서남대 의대 정원 배정에 대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은 전북에 배정된 몫을 빼앗아 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정말로 우스운 얘기지만 이 우스운 얘기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전북 정치권과 지자체, 대학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남대 의대 정원은 전북의 몫이 분명하다. 대학 설립자의 개인 비리로 인해 대학이 송두리째 폐교되는 사태를 맞이했지만 그렇다고 우리 지역을 위해 배정됐던 의대 정원까지 타지역으로 빼앗기는 사태가 오는 것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

복지부도 서남대 의대 정원을 놓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는 전북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지역간 갈등을 조장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서남대 폐교와는 별도로 서남의대 정원이 전북에 재배정 돼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서남대 폐교 사태와 서남의대 정원 문제는 구분돼야 하며 전북의 몫인 서남의대 정원은 전북 지역에 반드시 재배정 돼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공통된 목소리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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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 2017-12-11 09:12:07
먼저, 서남대 학생들, 교직원들, 남원시민들의 상실감을 같이하고 싶다. 그리고, 떠돌던 풍문처럼 전남지역에 의대를 가져갈려한다는 소문이 현실로 되지 않기를 바란다...